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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강남스타일에 찬물 끼얹는것이 일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18. 15:03



서울경제 논설실장이라는 양반이 작성한 사설이 하나 있다.

10월 18일에 작성된 따끈따끈한 사설이다.


강남스타일에 찬물 끼얹은 일본의 저력이란다.


세간에선

한일간 독도문제때문에 강남스타일을 조직적으로 묵인하고 있다. 라고 분석하고 있었고,

잘라파고스라 일컬어지는 일본의 자국 컨텐츠 맹신때문에라도 강남스타일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비단 강남스타일 뿐이랴? 전세계 유수의 컨텐츠들이 일본에서 힘을 못내는건 이때문이다.


즉,

일본탓이라는것이다.


그에 비교해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일본을 제외하고 굉장히 글로벌하게 진행되어지고 있다.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등의 SNS라는 날개를 달고 로켓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일찍이 과거에 없던 현상이었고 국가적 위상을 드높여주는 기념비적인 일이 되었다.

막대한 리스크를 안고 진행해야 할 월드컵이나 올림픽, F1과 같은 행사와도 비견될 일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가 한 일은 전혀 없었다.

그 어떤 배려조차 없었고, 글로벌 인기를 얻기 전까지 그 어떤 기업의 후원도 없었다.


싸이는 혼자였다.


그리고 SNS를 통해 전세계가 그를 알아줬다.

개개인의 독립 미디어라 할 수 있는 SNS의 힘이 컸다.

이는 대한민국의 국민성이 만든 결과도 아니었고 그저 전세계의 사람들이 좋아했을 뿐이었다.


헌데 이 논설실장이라는 사람이 내놓은 분석은 이러했다.


싸이의 성공은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근성이 한몫 발휘했다고.

그것을 빗대어 한국은 여태껏 노벨상이 없었으며 일본은 그러지 않았고,

그때문에 노벨상이 많은것이라고.


아... 이새끼 정말 병신같은... 이런 상병신이 따로 없다.


뭐라 해야할까.... 깊지 못한 산업 분석이 이런 병신같은 사설을 놓은걸까...


한국이 왜 노벨상이 없겠나?

빠른 근대화 때문에 산업의 기초가 되는 기초과학등의 시간 오래걸리는 분야 대신

성과 회수가 빠른 제조업에만 투자를 했기때문 아니었던가?


북한 인접국이라는 특수성때문에 노벨평화상이 나왔을 뿐이지,

노벨 문학상도 비슷한 이치로 설명 할 수 있다.

전문 번역가가 전무하기 때문인데, 이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여러 임원 여러분 때문인것이다.

노벨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모두 마찬가지다.

기초를 등한시하고 눈에 보이는것만 쫒기 때문이다.


일본은 노벨상을 가져가고 한국은 못가져가는 그 이유는

별다른게 아니라 저 이유 때문이다.


빨리빨리근성? 냄비근성?

전혀 관계 없다 할 순 없을것이지만 단순하게 이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성급한 일반화라는것이다.

헌데 논설실장이라는 이 작자는 이유를 여기에 대입해놓고 싸이의 성공이 빨리빨리근성때문인데,

덕분에 노벨상이 없어 씁쓸하다고..


아 이런 병신같은넘이...


그리고 싸이의 성공을 국가적 차원에서 발빠르게 지원했다고 씨부리고 있다.

기적이란다.


여가부가 금지곡으로 지정한곡을 발빠르게 해제시켰고 서울시는 서울광장을 오픈했단다.

이것이 기적과도 같은 국가의 후속지원이란다.



문화컨텐츠가 가지는 힘은 파악하려 하지 않고 그저 국가의 후장이라 핥으려는 이런 사설이나 쓰는 작자가

어찌 실장씩이나 달고 있을까 걱정을 하고 있노라니 우리나라가 왜 노벨상을 못 받고 있는지 수긍이 간다.


이미 게임이 가지는 힘은 kpop과 kmovie등이 가지는 힘보다 강한데도,

마녀사냥하시느라 제재하느라 바쁘신 분들과 다를게 무어냐?


정말 개와도 같고 버러지만도 못한 이 논설실장.


그리고 서울경제.


수준을 참 알만하다.




그냥반이 작성한 논설

http://economy.hankooki.com/lpage/economy/201210/e201210181114016989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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