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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낭비를 하지 않는 자랑스런 80년대 어린이들은 드림카 대신 에코그린 전철을 타고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을 갔슴미다;; 

끗;;


ㅍㅍ눙물 쏟는 감동실화는 아니더라도 이런 생각을 안해본건 아니지만, 

신혼여행이니 기름 잡아먹는 괴물 기체를 타고 태평양이던 대서양이던 하다못해 동해 밖으로라도 나가보고 싶었다.

물론

신혼여행에 대한 환상이라기보다는 호식이와 함께 한다는 설레임이 더 커서인지 포커스는 '신혼'이 아니라 '여행'이었다.


두 달 여 윙버스와 인터넷 후기, 저스트고, 유명 여행사 상품 등을 비교해보고 참고도 하여 물망에 오른 곳은 

일본 오키나와, 삿포로, 후쿠오카

호주 시드니, 맬번, 케언즈

미국 하와이

그리고 런던 올림픽을 고려한 서유럽 몇개국.

매일매일 where we go 였던 것이다.

휴양 vs. 관광 중 선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총 소요비용에 대한 의견차도 있었으며

체류기간에 대한 의견차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날 하루 제대로 자리 잡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상 의견을 피력하며 대립각을 세운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서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고려하다보니 피차간에 결정을 못하고 소심하게 배려란걸 하고 있었던 것이다.


툭 까놓고 말하다보니 체류기간이나 소요비용을 고려해볼 때 유럽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날부터 시작하여 가성비 좋은 유럽 여행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나야 물론 24인치 캐리어 하나정도 들고 백팩 매고 야간열차 타도 낭만이네 뭐네 하며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뭔가 무겁게 들고 사람 많은데 돌아다니는거 질색이므로 대형버스가 제공되는 패키지 상품이 적절했다. 


그렇게 이 상품을 발견했다.



모두투어 EEP359 상품은 사실 겪어보지 않아 믿기는 어렵지만 우수인증상품이라고 하고, 판매한지 오래 되었고, 상품 내용도 알찼고, 후기도 괜찮았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적절했다.


계약금을 지불하고 이제 남은 것은 모객이 되길 기다리는 것!

모객이 안되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그 불편함에 괜스레 짜증이 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자로 확인해보니 출발 확정, 다행이다.


그럼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은 캐리어 구매!


겨울옷을 가져가야 하며, 기념품 등을 구매할 것을 고려하여 캐리어는 큰 것을 구매했다.

현대카드 포인트몰에서 최대 결제 포인트를 적용하여 

28인치 캐리어와 24인치&백팩 세트를 포인트 제외 현금 약 15만원에 구매했다.


고가의 유명 상품은 아니지만,

뽐뿌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상품으로서 색상이 무난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성비 따지는 나에게는 딱이었다.



케리어를 샀으니 이제 옷을 준비!!

동유럽 11월 날씨는.... 춥다. 많이. 11월 날씨라면 12월 날씨라고 생각하고 옷을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우기란다. 
따신 옷을 준비하려고 가볍고 따뜻하다는 유니클로에 갔다.
평소에는 잘 가지도 않는데 히트텍에 대한 좋은 평이 많이서 구경도 할 겸 가보았다.


구경만 하러 갔을 뿐인데 파카와 기모후드, 청바지를 커플로 구매했고 히트텍도 각자 구매했고 나는 유독 추위를 많이 타니 홈웨어도 함께 구매했다.
이나영님이 광고하는 그 파카는 실제 색상이 좀 후져서 다른 색으로 선택했다.
두번 방문에 넉넉잡고 45만원 정도 구매했다.
타미힐피거나 빈폴 등에서 구매했다면 파카 1개 값이다.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프렌즈 동유럽편을 구매하여 침대에 엎어져서 다리 폴랑거리며 읽고있다.

패키지지만 자유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니 구글 스트릿뷰를 통해서 시뮬레이션도 하고 있다.

패키지 여향자 보험은 가이드와 함께하지 않는 일정 외의 시간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전혀 보장하지 않으므로 너무 위험한 곳은 가지 않도록 

구글 스트릿뷰로 사전답사 하는 셈이다.



아, 빨리 가고싶뜨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