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카페쇼]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와 나이스컷 밀

올해로 11번째 카페쇼였다. 

커피와 차,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각종 기기 설비까지 식음료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자리였다.

참여한 업체만 300여개에 육박하지만

그 중에서도 매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바로 Kalita.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디자인,

그리고 높은 사용성.

Kalita는 1958년 창업, 1959년 칼리타라는 이름을 가진 이래 커피질에 매진하는 '빠'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칼리타는 이번 2012카페쇼에서 웨이브 시리즈, 3구 하이 워머, 나이스컷 밀을 선보였다.

웨이브 시리즈와 3구 하이 워머는 이제 다들 친숙하겠으나

나이스컷밀은 전기안전검사와 식품안전검사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이 제품은 칼리타 글래스 드립퍼 185다.

내열 유리제품으로 120도 까지 커버할 수 있으며, 직경 105mm, 높이 82mm의 2~4인용 규격이다.

칼리타의 다른 드립퍼와 마판가지로 3개의 구멍이 있다.

특이점은 

필터의 하부가 드립퍼와 접촉하지 않기때문에 공간이 형성되는데 이 공간을 웨이브 존(wave zone)이라 하며,

장점은

추출 시 물이 신속하게 웨이브존으로 드립되고, 또한 필터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물을 다소 치우치게 부어도 커피에 균일하게 퍼지므로 여러잔을 추출할때도 맛의 편차가 적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20개의 곡선라인이 드립퍼와의 접촉면을 줄여 빠르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게 해준다는 것이다.

손으로 가르키고 있는 제품이 이번에 정식 수입되는 전동밀, 나이스컷 밀 실버제품이다.

본체는 스테인레스이며 호퍼는 플라스틱으로 구성하였다.

심플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블랙, 레드, 실버 총 3가지 색상이 있다.

핸드드립 시에는 3-4단 정도로 다이얼을 맞춰놓고 분쇄하면 적당하다.

Fine Grind, 설탕알갱이 크기 정도로 분쇄된다.

칼리타 웨이브 드립은 상당히 쉽다.

3인분, 360ml를 추출할 경우의 드립법이다.

우선 드립퍼와 서버를 워머에 장착하고 온수를 부어 예열한다.

예열하는 동안 원두가루를 준비하는데

원두는 칼리타 계량스푼으로 3번 계량하여 30g을 사용하며

나이스컷밀 다이얼을 3-4단에 두고 분쇄한다.

웨이브 드립퍼 위에 분쇄한 커피가루를 평평하게 올린다.

예열한 물은 버리고 서버를 다시 워머에 장착한다.

92도로 맞춘 온수를 이용해 1차 추출을 시작하는데 가운데를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커피가루를 적신다는 느낌으로 물을 붓는다.

물을 붓게 되면 커피가루가 부풀게 되는데, 이른바 아로마 돔이다.

30초 정도 뜸을 들이고 나면 기포가 생기고 가스도 나며 작은 실금이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 2차 추출을 시작한다.

히라가나 'の'자를 그리며 3회 정도 물을 붓는다.

3차 추출시에는 'の'자를 2번 그리는데 물의 양은 1차, 2차 추출때보다 더 굵게 한다.

너무 빨리 추출하면 커피가루가 나오게 되므로 주의한다.

드립퍼 위에 물이 남아있더라도 서버에 3자 그러니까 360ml가 추출되었다면 드립퍼를 제거한다.

아깝다고 더 추출한다면 쓰고 텁텁한 맛이 느껴지게 된다.

드립퍼에 일정하게 물을 붓는 것이 어렵다면, 칼리타 웨이브 드립퍼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싶다.

워머와 나이스컷밀은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궁금하다면 칼리타 한국 대리점(02-476-1178)으로 문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