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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STA

콘센트

Crystal Clear 2012. 5. 2. 18:21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온 후로 그들의 독특한 문화인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고객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다른 프랜차이즈도 고객유치 및 서비스의 일환으로 하나 둘 콘센트와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주와 콘센트가 애증관계인 매장이 적지 않다.


점주 입장에서는 

카페에 노트북 들고 와서 '고작' 커피 한 잔 시켜놓고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있는 꼴이 볼성사납게 느껴질 수 있다.


'뭘 더 주문하던, 아님 나가라'고 할 수 없으니

대부분은 콘센트 개수를 줄이거나

테이블 간격을 좁혀 콘센트 사용이 불편하도록 하는 전략을 취한다.


그런 면에서 카페 [DROPTOP 명동점]은 대단히 중요한 시도를 했다.

테이블 간격을 넓혀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면서 매 테이블에 콘센트를 배치하였다.

뿐만 아니라 벽면 테이블의 경우 1인 1 콘센트 사용이 가능하도록 배치하였다.


점주가 인테리어를 설계한 것인지,

드롭탑 본사에서 일방적으로 설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드롭탑 명동점의 경우 점주와 콘센트가 애증관계가 아닌 것 만은 분명하다.



멋진 결정이다.



혹시, 

당신이 테이블 회전만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발상을 하는 점주라면

평일 낮, 드롭탑 명동점에 가서 한두시간 자켜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