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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시골극장] 악마를 보았다

Crystal Clear 2010. 8. 27. 09:51
타이틀.
악마를 보았다

상영시각.
평택CGV '10. 8. 25. 14:50

관전평.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이 모두 보이는 영화
사이코패스인 장경철를 잡고, 설교하고, 놓아주고, 잡고, 설교하고, 놓아주는 불필요한 과정 반복
악마를 보았으면 누군가에게 누군가는 악마라는 이야기인데
수현은 장경철에게 불필요한 행동을 수없이 했으므로 이미 '악마' 선상에서 탈락임
그렇다고 장경철이 악마인가?
영화의 배경이라던가, 아들이라던가, 과거 사진이라던가의 장치들은 장경철 역시 악마는 아니라고 설명함
내가 보기엔 그들을 보고있는 모든이가 악마인 듯
영화 내내 시종, 처참한 광경을 두눈 뜨고 무기력하게, 혹은 멍하게 지켜보고 있는... 관객
수현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 주변인들 이들이 악마임
차후에 누군가가 또 쇠파이프로 두부를 가격하고, 도끼로 사지를 절단해도 말리지 않고 그저 무기력하게 지켜볼 것임
영화 도입부에 경찰차와 마주치는 장면은 바로 '악마적 주변인'에 대한 무관심한 시각을 여지없이 보여줌
아, 그리고 수현을 국정원 직원으로 설정해야 하는 이유... 최신형 GPS 말고는 없나?


그 외.
손으로 얼굴을 가려서못본 장면이 꽤나 있음
크라제버거에서 버거+샐러드+감자+에이드를 먹고 영화를 보았는데, 구역질할 뻔
악마를 보는데는 공복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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