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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외암민속마을

Crystal Clear 2010. 8. 16. 22:32

용인민속촌 vs 외암민속마을
고민하다가 시간, 교통편 등을 고려해 외암민속마을로 결정!



홈페이지 상의 지도는 사실상 유용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여 최단경로를 물어보았다.

우선,
아산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접근성이 좋은 전철을 이용하여 '온양온천' 역에 하차하였다.
다만 서울에서는 서울역 기준 2시간 13분이 소요되므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역에서 내려오면 우측에 관광안내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버스노선이나 관광지 관람 시간 등을 문의해볼 수 있다.
또한 팜플랫도 비치되어 있다.
역 앞 광장은 도시 특색을 살려 잘 조성되어 있었다.



별궁 블럭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 파리바게트를 기고 좌회전 하면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외암민속마을 행 버스는 여러대가 있으나 본인은 100번 버스를 이용하여 강당골(농협 앞)에 하차하였다.
초등학교와 농협 사잇길로 걷다보면 굴다리가 나오는데, 이를 통과하면 바로 외암 민속마을 주차장이 보인다.

입장권은 성인 2,000원이다.

관람방법은
드라마 '옥이이모', '임꺽정', '덕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취화선', '클래식' 등의 촬영장소를 찾아 주인공인 양 사진을 찍어보는 방법
체험관광(팜스테이, 민박 등)을 해보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본인은 그저 발길따라 다니는게 좋았다.

상류층 가옥으로 소개된 한옥의 사랑채이다.
연못에 핀 연꽃망울이 자그마하고 예뻤다.


주방의 모습이다.
가지런하게 정돈된 모습이 꾸리는 아낙의 바지런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대다수의 백성들의 가옥인 초가이다.
초가 밑에서는 남매가 절구체험을 하고 있다.
초가 밖으로 나가면 외줄타기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전시관을 나서면 실제로 거주하는 초가 및 한옥촌이 있다.
그럴듯한 초록담 너머에는 으리으리한 대저택도, 끼니를 걱정하는 초가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돌담 사이에는 초록인지 검정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낮은 이끼도,
가진 것은 초록밖에 없지만 힘껏 팔을 늘어뜨린 잎도,
많은 것을 가져 좌로 우로 뻗어나가는 꽃가지도 있다.
모두 한 공간에 있지만.



폴랑대며 다니다보니 목이 말랐다.
슈퍼마켓?
그런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집집마다 '할머니가 만든 식혜'를 팔고 있으니,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한번쯤 맛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은 1,000원이다.

다리를 건너 마을을 나서면 외암민속마을 정미소를 볼 수 있다.
정미소에서 날리는 겨가루를 보니,
어린시절 마을 언덕끝에 있는 정미소와... 한가득 쌓여있는 누런 쌀겨가 떠올랐다.
좋은 기억이다.

 
외암민속마을은 가까운 곳에서 옛 추억을 떠오르게하는, 그리고 아주 먼 이야기를 들려주는 멋진 공간이다.
외암마을 짚풀문화제가 10월에 열린다고 하니 가족, 연인과 함께한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아!
지금 당장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