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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쵸콜릿을 굉장히 좋아하는편이다.
근데 입맛은 더럽게 까다롭기도 하고.
그래서 입에 맞는 쵸콜릿을 찾는건 차슈가 나 바보요 하는걸 구경하는것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드믄일 이다.
혹여나 한두번 찾는다 하더라도 금붕어와 친구먹는 기억력으로 그 쵸콜릿의 상표를 기억하는일은 절대 없다.

2년전쯤 하나가 있긴 했었는데.. 기억이 안나는것과 마찬가지로.

여하튼 본인의 쵸콜릿 기준은 이러하다.

1. 향이 깊어 목구멍으로 쵸콜릿이 녹아 넘어가는 와중에도 코로 향이 스며들것.
2. 밀크쵸콜릿이라 하더라도 설탕내가 진동할 만큼 달지 않을것.
3. 밀크쵸콜릿은 꼭! 우유향이 날것.
4. 미끄덩거리지 않을것. (이는 부드러움과는 다르다.)
5. 얼어있는것마냥 딱딱하지 않을것.
6. 잡다한 향신료나 부수적인 첨가물이 없을것. (크런키와 같은 종류는 쵸콜릿으로 취급하질 않는다. 과자일뿐이지.)
7. 쓴맛은 필수.
8. 당연스럽게 맛을 볼때 커피라던지 등의 음료생각이 날것.


뭐 사실 전문가도 아닌데 나름 저런 기준을 가지고 있는것도 굉장히 웃긴 일이고, 쵸콜릿에 대한 기준을 어찌 세워야 하는지도 모르니
나름 쵸콜릿을 즐기는 몇가지 방법을 그냥 가지고 있을뿐.


서론이 길어졌는데,
차슈와 마트를 갈때마다 쵸콜릿 코너를 한번씩 둘러보고 오곤 한다.
사실은 마트를 모두 휘젓고 다니는것과 별반 다를바 없지만서도 유독 쵸콜릿코너를 지나칠때쯤이면 무엇을 사고싶긴 하나
쉬이 손이 가질 않은게 문제.

이러길 몇개월.

요너석을 집어왔다.

meiji milk chocolate

며칠전에 샀는데 냉장고에 쳐박아두고 이제야 먹는 고귀한분.


맛은 내 기준을 특별히 지나치지 않은 평범하고도 맛보기 쉽지 않은 밀크쵸콜릿.
꽤나 깊고 오버스럽지 않은 부드러운녀석이다.

블럭 하나하나가 그리 크지 않고 개별포장으로 맛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점도 굉장한 장점.

일본애들을 찬양할 마음은 똥꾸녕에도 없지만 간혹 잘만드는건 많은편이다.


내가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하며 올리는 이유는 기대와는 달리 꽤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기 때문은 거짓말이고,
내 취향에 꽤 잘 맞았기 때문.

상대적 기준이기에 저리 말을 하는것이지만서도 어느정도 절대적인 기준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


한번 우적 씹었을때 느껴지는 쵸콜릿의 밀도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괜찮았다.
마트에서 구입한 쵸컬릿 치고는.

앞으로도 종종 이런식으로 시도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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