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Victorious] '11.05.07. 롯데 vs 두산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힛;;]

이번시즌 첫 직관.

언제나 그렇듯 승률 100%

잠실대첩은 역전, 재역전 끝에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습니다!

선발 김수완 선수가 1회부터 보크에 폭투로 어이없이 무너지는 듯 하여 '하아...오늘 날을 잘 못 잡았구나' 싶었지만,

타력이 살아나 무려 11안타에 8득점하며 승리했죠.

이겨도 정말, 재미있게 이겼습니다.

김동주가 솔로포를 날리니 손아섭이 쓰리런으로 화답했고 김현수가 솔로포로 꿈틀대니 이대호는 좌월 투런을 날려 

관중들의 심장을 쥐었다놨다;; 심하게 쫄짓해지더군요.

벤치클리어링도 한 번 있었죠.

5회 초 이대호 타석에서 페르난도가 던진 공이 이대호의 등을 강타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전타석에서 손아섭에게 쓰리런을 맞은 상황.

이대호가 화를 참지 못하고 두 팔을 벌리며 마운드 쪽으로 걸어갔는데 덕아웃에 있던 양팀 선수들이 뛰어나와 잠시 대치상황을 벌였지만

코칭스텝 등이 중재해서 별 문제 없이 금새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롯데 쪽으로 와서 페르난도가 고의사구를 던져 흐름을 좀 끊어보려 한 것 같은데,

페르난도, 의욕이 너무 앞선 듯 싶었습니다.

끝까지 끈질겼던 두산도 멋졌고,

더불어 언제봐도 최고의 응원을 하는 두산 팬들도 멋졌습니다.

아, 물론 팬이라면 봉다리만 쓰면, .....힘이 솟는 우리 롯팬이 은하계 최고!!

 

' -')/

늦게 도착한터라 외야에 자리가 없어서 9회 내내 서서 관전했는데 만약 졌더라면 얼마나 피곤했을까요.

하지만 잠실대첩은,

그런 피곤을 잊게한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직관 승률 100%는 2011년에도 쭈욱~ 이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