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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문화 축제가 한창이다.
육의전 체험축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 축제 등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열고 있다.
오늘은 호돌스키와 함께 육의전 체험축제를 보러 나간 것인데 인사동에 도착해 팜플릿을 보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행사였다.
오늘은 전야제로 퓨전국악공연이 열리는데 그것도 18시부터라니;;
반나절을 기다리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서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 공연장 옆에 위치한 서울미술관(http://www.sagallery.co.kr)에 들러 안영 유작전을 관람한 후 경복궁으로 이동하였다.
경복궁에 도착하자마자 운 좋게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었다.
짧은 의식이었지만 외국인들이 감탄하며 보고있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잇힝;;
본격적인 경복궁 관람을 위해서는 근정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람권이 필요하다.
관람권은 홍례문 우측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3,000원(adult)에 구매하면 된다.
홍례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동공 가득히 들어오는 근정전은 근정문을 넘으면서 그 위용이 더욱 드러났다.
사실 근정전을 광화문-홍례문-근정문을 통과하면서 보는 것 보다
역으로 사정전을 나서면서 보는 것이 더욱 장엄하게 다가온다.
패기넘치는 호돌스키는 역시 근정전에 가장 관심이 많다.
문살 하나 허투로 보지 않는 싸나이;;ㅋ
근정전 월대에 조각된 십이지신과 눈싸움을 하다가 꼼수를 부리는 싸나이, 그런 싸나이!ㅋ
발이 아프다며 동동대는 호돌스키를 달래 수정과 한 잔을 손에 들려주고, 경회루 나무의자에 앉혔다.
칭얼 끝.
경회루는 뱃놀이도 즐기고, 연회도 열리고, 경관도 감상하는 왕실 정원이다.
정면 7칸, 측면 5칸 총 12칸으로 구성된 중층 목조건물인데
중앙의 3칸은 천지인을 의미하며, 12칸은 열두달, 24개의 기둥은 24절기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주역 원리에 기초해 지었다고 한다.
물론 구조에 관심을 갖지 않고 전혀 모른다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건축물이니 전해지는 느낌만 받아도 충분하다.
경회루에서 노닥노닥 가을바람에 시간을 흘려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우리는 이동했다.
경회루 앞에는 수정전이라는 궐내각사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 있는데 사정전 쪽문과 통한다.
사정전은 사극에서 한 번 정도 들어보았을법한, 편전이다.
왕의 집무공간인데 근정전과 느낌이 매우 다르다.
근정전은 2층 구조에 통층으로 되어 있어서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지만 사정전은 나즈막하여 안정감있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위민!
사정전 뒷편에는 왕의 침전인 강녕전, 그 뒷편에는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이 위치해있다.
사실, 운치 좀 즐긴다는 분들은 경회루보다 교태전 뒤에 있는 왕비의 후원인 아미산을 최고로 꼽기도 한다.
화단이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도 독특하지만 굴뚝이 아주 멋스럽다.
이 굴뚝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교태전 후원에서 한동안 여유를 즐기다가 카메라를 보고 끼부리다가 이동.
이제 가자, 호돌스키!
교태전을 나와 북쪽으로 걷다보면 후궁과 궁녀들을 위한 공간인 함화당과 집경당이 보인다.
역시 교태전의 고급스러움에 비하면 격이 다소 낮아보이긴 하다.
함화당과 집경당 북쪽에는 향원지라는 연못과 자그마하고 여성미넘치는 향원정이 있다.
경회루와는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근정전을 우측에서 바라본 풍광을 경복궁 최고로 꼽았다.
특히 비오는 날.
자리를 옮겨 그 자리에서 근정전을 바라보니, 그 위용 넘치고 위압감을 주었던 근정전 대신 자연과 어우러진 근정전이 서있었다.
역시, 멋졌다.
근정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뉘엇뉘엇 해가지고 흥이 오른 차슈는 또 끼부리기 시작했다.
차슈 이뻐?
아잉, 차슈 이뻐?
그렇게 이뻐?ㅋ
호돌스키는 "지친다"고 했다;;
호돌아 광화문에서 배내밀지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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