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신뢰도와 타당도'에 관한 글에서 밝혔듯이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는 달리 '객관적'인 측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실상 까다로움을 넘어 "얼마가 됐든 일단간에 오차를 깔고들어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추상적인 개념을 우리가 경험한 실제 세계의 그 무엇으로 끌어내려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측정하고자 죽을똥살똥 노력한다. 이 고난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단연, '조작적 정의'이다. 조작적 정의는 어떠한 추상적인 관념을 측정 가능하도록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우리는 과학적인 연구, 즉 객관적이고 정확한 연구를 위해 측정이 가능하도록 조작적 정의를 통해 추상적 관념에 숫자를 부여하게 된다. 이것은 곧, 숫자를 부여함으로 인해 상대적인 위치, 크기를 쉽게 가늠해보려는 목..
사회과학 분야에서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종종(그러나 심각한!) 이러한 질문(푸념?)을 받게된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즉, 그들이 엄청난 내공의 테크니션이라 하더라도 '연구방법'이라는 개념에 짓눌린다는 것이다. 사실 연구방법이라 함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이론(대개의 경우 대가들의 이론을 차용하겠지만)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 그 뿐이다. 무엇을 볼것인지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방법론의 시작이며 끝이다. 물론 마구잡이이 식의 미친 상상력을 발휘해선 안된다. 방법론에도 패러다임이 있다. 한 패션이 지나고 다른 패션이 등장하는 것 처럼 관찰과 추론 방안을 조직하기 위한 준거틀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였다고 하여 ..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필요와 목적에 따라 표준화된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높이, 넓이, 무게... 등 대상의 속성을 표현하곤 한다(표준화된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옳다 그르다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필자는 그저 '까라면 까는' 일개 연구원의 시각으로 본 글을 쓰고있다는데 주목하삼. anyway,)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실체의 경우, 그 것은 표현하는 사람에 따라 혹은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니터링조사나 선거조사의 경우 조사기관이 더러 의뢰자의 needs에 맞게 (암묵적으로!!) 측정도구를 변경해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따라서 추상적인 실체를 객관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간명하게 표현해내야만하는, 필자와 같은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자들은 까라면 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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