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극장] 글러브

타이틀.
글러브

상영시각.
평택CGV '11. 1. 25. 17:20

관전평.
가슴 따뜻하게 영화관을 나설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던 강감독의 의도대로 가슴은 so hot
장기범, 김혜성, 이현우... 세명 조연들의 연기 덕분에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음
특히, 이현우는 청각장애인의 언어특성을 표현하는 연기가 탁월했음
세부 에피소드들이 메인 줄거리에 방해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름
감동은 감동대로 주면서도 소소한 웃음들을 배치하여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감
성심학교의 현재 상황(선수 운영, 지원, 성적 등)이 어떠한지 잘 모르지만
고교선수가 스플리터를 완벽히 구사하며, 투구수 130개를 넘긴다는 설정은... 이해하지만 공감할 수 없음
연습경기에 지고 똑같은 지점에서 똑같은 포즈로 넘어지는 것, 그리고
차명재가 홀로 투구연습 하는 장면을 보며 김상남이 친절하게 내뱉어주는 대사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그럴만 하였음

그 외.
좌석은 자동지정해준다는 맥스무비... 하필 커플 바로 옆에 나를 앉혀놨겠다아...?
전체 좌석 수의 1/5도 채 들어서지 않은 상황에 하필.... 하필... 나를...
자리 옮겨 앉으려고 영화 시작하는 순간까지 옆에 커플 의식하느라, 입장객들 눈치보느라... ㅠㅠ
그리고 여성여러분들.... 야구 룰을 잘 몰라서 12회 말 보크 장면에서 같이 온 남자친구에게
'오빠 쟤들 왜 가만히 있어? 왜그래?'라고 묻고싶거든 작은 소리로 물어보시고요
웬만하면, 해설자가 '봉황기 역사상 초유의 끝내기 보크'라고 상세히 설명해주므로 조금 참아보셔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