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 & FOOD
K-55 BurgerKing
Crystal Clear
2010. 9. 4. 16:02
동거개님 쭈쭈께서 한창 '위험한' 시기이신지,
곡기도 거르시고 남의 집 암컷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시는지라
우주 삼라만상대로 암컷과 어허야둥기둥기 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이 순리이겠으나
먹성은 유전이라 가계 지출도 염려될 뿐더러
암컷과 그 새끼들마저 온 집안에 폭탄을 투하하면 가히 본인이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을 듯 하야
피치못하게 중성화 수술을 택하였고
시일이 흘러 오늘! 실밥 풀고,
중성화 된 위로의 의미로 K-55에 데려가 맛구경을 시켜주었다.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K-55의 전력 공급이 원활치 못해 앤쏘니 피자는 금일 휴업 상태였던지라
아쉬운대로 BurgerKing에 데려가 냠냠을 먹여주었다.
BurgerKing의 더블패티와퍼 가격은 $7.30 곱하기 3개를,
음료는 닥터페퍼, 마운틴듀, 코크
그리고 후렌치후라이 3개를 구입하였다.
기다리는 동안 밖에 나와 쭈쭈를 풀어놨더니 잔디밭에 뛰놀다가 더우신지 그늘에 숨어 계신다.
그러다가 이녀석이 여군님을 보고 쪼르르 쫓아가 앞발을 내밀고 꼬리를 흔들기에
'우리 개님이 철이 없어 앞뒤 분간 못하고 미소질을 하고 있으니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십시오'라는 의미에서
정중히 "sorry"를 외쳐주고,
여군님이 "괜찮다. 나도 개를 기르고 있다. 이해한다. 이녀석은 귀엽게 생겼다"고 하시기에
'어이쿠,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미천하기 짝이 없는 미물일 뿐입니다. 그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의미에서
부드럽게 "thanks"를 외쳐주었다.
....... 히악 ... 빨리 나오세요 아버지 더이상의 대화는 힘들겠어요!
뭐, 그렇다할지언정 ㅎㅎㅎ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날.
* 모든 사진은 SKY Presto로 별다른 효과 적용하지 않고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