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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STA

카페。HUGO

Crystal Clear 2010. 11. 9. 17:38

부산은 서울, 대구와 더불어 식음료가 상당히 발달한 지역입니다.
비단 기후 뿐 아니라 지리적 특성에 따른 물류 흐름, 그리고 더 넓게는 국제 관계까지 영향을 받았지요.

지난 달, 부산 카페쇼가 열릴 때 일이 있어 방문하지 못했다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가보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지인에게 소개받은 카페。HUGO 입니다.


<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2가 68-1, 동대신동역 4번출구 (출처: 다음 로드뷰) >


카페。 HUGO는 로스터리 카페로서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취급합니다.
물론,
저와 지인처럼 주문하는 것 마다 '준비된 원두가 없습니다'라는 말만 들을 수도 있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원두 중 2/3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여,
선택할 수 있는 두어가지 중 Mandheiling과 Ache를 선택하여 마셔보았습니다.




Mandheiling은 너무나 잘 아시다시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입니다.
체리 가공방식이 독특하다못해 허술해보이지만 맛은 참 좋지요.
 
카페。 HUGO 에서 제시한 만델링은 아로마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노즈나 애프터테이스트도 그리 좋지 않더군요.
향이 풍부하지도, 강하지도 않아서 접하자마자 만델링!!! 이라고 외칠만한 건덕지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Ache는 수마트라 북쪽 끝에 위치한 Takengon에서 생산하는 커피입니다.
가공 과정이 모두 washed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군요.
만델링 보다 쓴맛은 크고 단맛은 적습니다.

카페。 HUGO 에서 제시한 아체는 로스팅한지 사흘 정도 지난 것이었습니다.
보통 아체는 일주일 정도 지나야 맛이 난다고 하는군요.
감안하고 마셔보았는데, 향이 풍부하면서도 강했습니다.
이야기한 대로 일주일 정도 후에 마셔보면, 정말 대단한 녀석이 될 것 같았습니다.

아. 몇 마디 덧대자면,
카페。 HUGO 는 전반적으로 로스팅 정도가 강합니다.
특히, 제시한 만델링은 여태 먹어본 만델링 중 쓴맛이 가장 강했습니다.
방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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